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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앵무새 번식과 식단, 주의사항

by alice-wonderland-1 2025. 9. 3.

1. 앵무새 번식 특징과 번식 환경 

 앵무새는 짝을 이루어 번식하는 습성이 있으며, 보통 봄과 초여름이 번식의 적기다. 번식을 위해서는 넓은 케이지와 은신할 수 있는 둥지 상자가 필수적이다. 환경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는 밝기와 온도다. 낮 시간에는 케이지를 자연광과 유사한 밝은 공간에 두어 앵무새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되, 둥지 상자는 내부가 어두워야 암컷이 안심하고 알을 품을 수 있다. 즉, 밝은 생활공간 + 어두운 번식 둥지의 조합이 필요하다. 앵무새는 대부분 열대~아열대 기후 원산이라, 번식기에도 따뜻한 환경을 선호한다. 둥지 내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알이 부화하지 못하거나 새끼가 체온 스트레스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특히 18 ℃  이하로 떨어지면 새끼가 저체온에 걸릴 수 있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알이 부화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번식기에는 온도 22~28℃ 사이가 적절하며, 항상 일정하고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고, 직사광선이나 찬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앵무새 번식과 건강 관리

 

 

2. 새끼 앵무새 주의사항과 돌보기

 부화한 새끼 앵무새는 면역력이 약하고 체온 유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부모 앵무새가 먹이를 주고 체온을 유지해 주지만, 부모새가 잘 돌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공 보육기를 사용하거나 대체 방법으로는 작은 플라스틱 상자나 투명 케이지에 전기장판·보온 패드·적외선 램프 등을 활용해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때 적정 온도는 생후 1주 차 35~37℃, 이후 점차 1~2℃씩 낮춰서 생후 4~5주 차에는 28℃ 전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50~60%를 맞추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인공 급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인공 급여 시에는 전용 분유를 사용하고, 급여 도구는 반드시 전용 새끼 앵무새 먹이 주사기나 금속 스푼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 전후에는 끓는 물에 소독해 세균 감염을 예방한다. 분유는 전용 파우더 사료를 따뜻한 물에 녹여 공급하며, 급여 온도는 39~41℃가 적당하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면 소화 장애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새끼의 깃털 상태, 체중 증가, 배설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의 핵심 지표는 체중 증가다. 부화 직후 새끼는 하루에 10~20%씩 체중이 늘어나야 정상이며, 이를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전자저울로 체중을 기록하는 것이 필수다. 체중이 갑자기 늘지 않거나 감소하면 소화 장애, 감염, 영양 불균형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배설물의 색과 형태를 확인해 소화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배설물은 균일한 형태와 밝은 색을 띠며, 수분과 고형물이 균형을 이룬다. 새끼가 성장하면서 스스로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점차 펠렛과 채소를 소량 제공해 자립을 유도할 수 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부모로부터 분리하면 사회성과 면역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앵무새 번식과 건강 관리

 

 

3. 부모 앵무새 식단과 주의사항

 새끼 돌보기만큼 중요한 것이 부모 앵무새의 건강 관리다. 번식과 육아 과정에서 부모 앵무새는 많은 체력과 영양을 소모하기 때문에 고단백·고칼슘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암컷은 알을 낳는 과정에서 칼슘이 부족하면 산란마비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보충제를 제공하거나 칼슘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부모새가 새끼를 제대로 돌보지 않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번식기에는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고, 안정적인 환경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1. 고단백 음식
    • 삶은 달걀흰자, 노른자 소량
    • 삶은 닭가슴살을 잘게 찢은 것
    • 밀웜, 귀뚜라미 같은 곤충 (소형 앵무새는 분말 단백질 보충식 가능)
    • 삶은 콩류(병아리콩, 렌틸콩, 완두콩 – 간단히 으깨서 제공)
  2. 고칼슘 음식
    • 잘게 부순 계란 껍데기 (끓는 물에 소독 후 건조)
    • 앵무새 전용 코트본 (cuttle bone, 오징어뼈) → 앵무새 전용 칼슘 공급원
    • 칼슘 보충제 분말 (펠렛이나 과일에 살짝 뿌려서 급여)
    • 녹황색 채소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이 시기에 부모새의 영양 상태가 나쁘면 새끼 돌봄에도 문제가 생기고, 암컷의 경우 산란마비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번식·육아 시기에는 특히 암컷이 칼슘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매일 소량씩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사육자가 자주 새장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부모새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암컷은 포란과 육아에 집중하는 동안 매우 예민해져서, 지나친 간섭은 알을 포기하거나 새끼를 방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컷 또한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며 돌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번식기에는 평소보다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필수적인 먹이·물 보충과 위생 관리 외에는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